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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의 배짱 장사 (feat. TSMC)

헤일로 2022. 1. 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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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의 배짱 장사 (feat. TSMC)

 

 

안녕하세요, 부자 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 친구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CEO인 워런 버핏을 세계적 자산가로 만들어준 핵심 투자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경제적 해자'입니다. 본래 해자는 중세시대에 적이 함부로 성벽을 넘고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벽 앞에 파 놓은 도랑을 말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기업에 적용했을 때, 경제적 해자란 기업의 가치를 보호해주는 '독점적 경쟁력'을 말합니다. 즉, 워런 버핏은 독점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TSMC의 경제적 해자

출처: 머니투데이 2022.01.24 기사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은 점유율 50% 이상으로 압도적 1등인 TSMC, 1등과 큰 격차로 2등인 삼성전자, 그리고 나머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 수준을 '7나노미터 이하'로 제한하여 시장 범위를 좁혀보면, 이러한 고급 기술로 반도체 양산이 가능한 회사는 TSMC와 삼성전자 (점유율 6:4) 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TSMC는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새 공장을 건설하고 연구 개발하는데 올해에만 50조 원을 쏟아부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도 신경을 써야해서, 반도체 투자 예산 40조 원 중 파운드리에 15조 원 정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한동안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를 넘어설 기업은 보이지 않습니다. 즉 TSMC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믿는 구석(?)이 있다보니, TSMC는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4에 들어가는 AP(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 생산 단가를 올리겠다며 애플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AP 설계만 직접 하고, 생산은 전부 TSMC에 맡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은 어쩔 수 없이 TSMC의 단가 인상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현재 AMD나 미디어텍 등 여러 반도체 설계 업체들도 TSMC에 생산을 맡기려고 줄 서 있는 상황이다 보니, 애플은 물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단가 인상 동의 외에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2022년에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양적 긴축 등 주식시장에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행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2022년에는 미래의 가치가 유망한 기업들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매출이 좋고, 그 기업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SMC와 같은 독점적 경쟁력을 가진, 투자자와 소비자가 줄 서 있는 기업이야 말로 2022년에 사야 할 주식 종목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독점력을 구축했는지의 여부가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열쇠가 된다.'

-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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