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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초, 주식이 녹고 있는 이유 (feat. 미국 10년물 국채)

헤일로 2022. 1. 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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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초, 주식이 녹고 있는 이유 (feat. 미국 10년물 국채)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요즘 주식 가격이 쭉쭉 떨어져서 HTS 어플을 켜는 것 마저 꺼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주식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른 것, 둘째는 미국 FOMC 테이퍼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채가 뭔지, 국채 금리가 뭔지, 채권 금리가 오른 이유와 그것이 왜 주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채란?

국채란, 나라에서 발행한 채권, 즉 빚 문서입니다. 나라가 돈을 빌려 가면서 써준 문서입니다. 돈을 빌려 갔으니 당연히 이자도 주는 것이며, 나라가 보증하는 만큼 안전하다고 여겨져,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힙니다. 특히 세계 1위 기축통화국인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한 국채로 평가됩니다. 

 

돈을 빌리면 보통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그걸 채권에서는 'n년물 채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독 '미국 10년물 국채'가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0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 등을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많은 자산이 이 미국 10년물 국채에 연동돼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10년물 국채가 금융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국채 금리란?

국채 금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표면 금리: 표면 금리는 빚 문서에 금리가 명시되어 있어 변하지 않는 이자율 입니다. 나라가 돈을 빌렸다 갚을 때 이자를 얼마나 붙여줄지 사전에 정해둔 것입니다. 

 

2) 채권 금리: 금리라고 해서 이자율이랑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뉴스에서 말하는 채권 금리는 '채권으로 낼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도 대부분 이 의미로 사용합니다.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면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서 수익률도 낮아지고, 채권 가격이 내려가면 채권 금리가 올라 수익률도 오르는 것입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채권도 주식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만약 정부가 "예산이 모자라 빚을 더 내야겠다."며 채권을 더 발행하면 시장에 채권 공급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채권 가격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만 원짜리 채권을 9천 원에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정부는 원금 만 원과 이자를 지급합니다. 즉, 채권 공급이 늘어나 더 낮은 가격에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만 원을 넣어 이자 받는 것보다 9천 원 넣어 이자 받게 되었기에, 수익률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 수익률을 금융 시장에서 채권 금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요즘 채권 금리가 오른 이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가 안 좋아질 것이라 전망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국채 수요가 증가해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채권 금리(수익률)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안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경제가 생각보다 덜 흔들릴 것이라 전망하며 다시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미국 10년물 국채를 많이 내다 팔았습니다. 국채 공급이 증가하니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 금리(수익률)가 올라간 것입니다. 

 

 

그래서 왜 주식이 녹을 걸까?

보통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수익률)가 1.75%를 넘어가면 주식 시장에 큰 타격을 준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의 평균 배당수익률인 1.5%보다 높아, 주식은 매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국채가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1월 10일 월요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57%)

 

이밖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테슬라, 애플 같은 기술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술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성장주는 지금 당장은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해도 미래에 돈을 잘 벌 것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기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 투자금을 끌어오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끌어왔던 자금도 갚거나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쭉쭉 오르는 건 확실하지 않지만, 당장은 좀 오를 것 같다는 전망이 강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고, 2022년 3~4번 정도 기준 금리가 오를 예정이고, FOMC는 양적 긴축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럴 때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에 투자하라고 추천합니다. (기업 성과와 실적은 탄탄한 데 비해 주가가 다소 낮은 종목들을 대개 가치주로 분류합니다.) 또 다른 이는 이럴 때는 '경기민감주'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합니다. 지금 미국은 길게 봤을 때 경기가 좋아진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경기민감주 중 덩치 큰 회사의 주식을 사두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처럼 성장주 가격이 훅 꺼졌을 때 낮은 가격으로 매수를 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하기보다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비관론이 있을 때 투자하고자 한다. 우리가 비관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비관론 덕분에 주가가 싸지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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