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

대선 후보 공약 한마디에 주식시장이 들쭉날쭉

헤일로 2022. 1. 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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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공약 한마디에 주식시장이 들쭉날쭉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출처: 1월 6일 MBC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 장면 캡처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뒤 탈모약 관련주가 일제히 급상승했습니다. 다른 주식들은 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상한가를 친 종목들이 있습니다.

TS트릴리온, 메타랩스 주가 차트 (1월 7일 기준)


탈모샴푸로 잘 알려진 TS트릴리온과 패션뷰티바이오 사업을 하는 메타랩스의 주가 변동 차트입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소확행 공약'에 탈모 치료제도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한가를 친 모습입니다. 보통 선거철에 후보의 공약에 따라 관련주 가격이 들썩이곤 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규제를 조이거나 풀어주는 분야가 달라지고, 그것은 각 기업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시에서 그 영향력에 기대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 경제가 돌아가는 것은 단지 정책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도 같이 고려를 해야하는 것이기에 당선된 뒤에 그 관련주들이 오를 거라 마냥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2020년 말 미국 대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큰 국가, 증세, 동맹 관계’ 등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었고, 이에 법인세 증세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증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선거가 끝난 이후 상황은 그렇게 흐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증세 관련 논의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S&P500 지수는 2021년 한 해 동안 70회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주가지수 움직임을 봐도, 어느 때는 떨어지고 어느 때는 올랐습니다. 증시가 일관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통령 선거는 거시 경제 사이클로 봤을 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본주의 경제는 국가 정책에 의존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민간 경제주체의 힘이며, 이 힘은 '추세적'으로 나타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경기 침체 상황에서 한순간에 경기 확장 상황으로 돌릴 수 없고, 경기 확장 상황에서 바로 꺾여 경기 침체 상황이 되거나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많은 투자자들이 올해 있을 대통령 선거, 그와 관련된 공약들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경제 상황과 특정 산업의 성장성, 기업 경쟁력 등 가치 투자 요소에 더 집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대중을 따라하는 것은 평균으로 후퇴하겠다는 말이다.'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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