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

쉬는 청년이 많아지는 이유(feat. 경제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

헤일로 2025. 1.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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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청년이 많아지는 이유(feat. 경제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

쉬었음 청년

2024년 9월 통계청 발표 자료에서 15세 ~ 29세 청년 46만명이 일하지 않고 쉬고 있는것으로 나왔다. 이 통계가 처음 나온것은 2003년인데 그 당시에만 해도 20만명이었다. 20년 동안 쉬는 청년이 2배로 늘어난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20년전과 비교하며 청년인구는 반으로 줄었다. 청년 인구는 반인데, 쉬는 청년은 2배로 늘어난것이다. 사실상 4배로 쉬는 청년이 늘어난 효과이다.

난 쉬고 싶지 않았다

쉬는 청년이 급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채용 환경이 열악해졌다. 정규직과 1년 이상 계약직을 합친 일자리를 상용직이라고 한다. 즉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계약직이나 일용직이라고 한다. 최근 상용직 고용은 10년만에 최대폭 으로 감소하였다. 2024년 6월 '청년' 상용직 근무자는 19만명 감소하였다. 그런데 전체로 보면 상용직 근무자는 7만명이 증가하였다. 전제 상용직 고용은 늘어났는데, 청년 고용이 급감하였다.

너 눈이 높아서 그래

요즘 애들은 눈이 높다. 기성세대는 이 말을 정말 많이 한다. 과연 그럴까 통계로 알아보자. 그럼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일을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청년들이 비정규직을 선택하지 않는것은 임금 격차가 매우 크다. 2017년 128만원 하던것이, 지금은 160만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머 그래도 경력쫌 쌓고 정규직으러 옮기면 되지 않느냐 할수 있다.

근데 한국은 첫 직장이 비정규직이면 사실 벗어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비정규직으로 인생을 시작한 사람의 67%는 비정규직으로 유지 된다. 그럼 37%는 정규직 이동이 되는가 그것도 아니다. 20%는 미취업자로 전락한다. 즉 비정규직으로 시작한 사람의 90%는 그 삶에서 못 벗어난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이동하는것이 10명중 1명이라는 뜻이다.

현실이 이렇다. 이런 상황에 넌 눈이 높다 라고 치부하는것이 기성세대이다.


왜 일이 없을까

왜 청년 상용직 일자리가 급감하는가.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가 늘어났다. 투자가 높은 업종은 배터리, 반도체, 제철, 의약품, 자동차 부문이다. 보통 고연봉 직장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자리이다. 2023년 해외 투자로 미국에 창출된 일자리는 17%로 한국이 1등이다. 영국 15% 일본 9% 보다 높다. 한국 대기업이 외국에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꼴이다.

이것이 현재 일하고 있는 기성세대에게 타격이 없는데 기존 공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공장은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에 청년 상용직 일자리는 점점더 줄고 있다. 보통 이러면 정부의 획기적인 유도책이 있어야하는데, 유인책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해외로 나가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업 친화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 옆 나라 중국만 해도 정부 주도의 전기차 사업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나라가 경제 10대 강국이 된것도 10~20년전 정부의 전폭적인 R&D와 삼성 주도의 반도체 패권싸움에서 승리한 전리품이다. 지금은 그 전리품의 시간도 다 되어가는것 같다.

기성세대 욕도 한번 해보겠다.

기성세대는 그럼 잘하고 있냐.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내수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가구 전체 순자산은 87%가 부동산이다. 옆나라 미국은 30~40%비하면 부동산이 너무나 자산의 비중이 크다. 예를 들자면 60대 평균 자산이 5억 정도이다. 87%가 부동산이라고 하면 4억 이상이 부동산으로 잡혀 있다는 것이다. 1억이라도 있네 라고 생각한다면, 그 1억에 자동차, 보험을 빼면 가용 현금은 2~3천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은퇴한 기성세대는 현금 흐름이 없다. 자산을 몽땅 부동산에 걸어놓은 상태다. 이거 떨어지면 죽는다.

청년의 숫자는 기성세대보다 적다. 청년은 기성세대보다 좋은 직장의 기회가 적은 상태다. 청년의 수는 적고, 상용직 일자리는 매년 줄고 있으니 청년의 소비력이 낮은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기성세대는 전부 부동산에 때려 박는다고 돈이 없고, 청년은 돈벌 기회도 없으니 내수가 위축되는것은 당연하다.

국장을 떠나는건 지능순
곱버스도 국장이다.

한 국회의원이 한국 주식 안오르면 하락에 배팅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고 욕을 엄청 들었던 적이 있다. 근데 지금 보면 그 사람이 맞는말을 해버린 꼴이 되었다. 예탁결제원 기준 한국의 자금이 미국으로 엄청나게 빠져나가고 있다. 대기업도 미국으로 투자하고, 한국의 개인들의 돈도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신규공장이 미국으로 나가고 상용직 일자리는 줄고 정부는 부동산만 살리려 하고 있다. ( 부동산도 시한 폭탄이다. 한국은 극심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그 수준이 과거 흑사병 수준의 감소이다)

복합적인 이런 환경은 청년세대 구직활동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더욱 안전한 곳은 공무원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것 같다.


공무원 시험 학원만 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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