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가난하도록 만들어진 불량품이다.
무리짓는 행위는 인간에게 필수였다.
인간은 무리짓고 살아야 생존이 가능했다. 과거 원시 시대에는 인간이 현대 사회 인간보다 더 외소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사, 호모 에렉투스 같은 경우 키가 1m~1.2m 남짓이었다. 현재 초등학생 수준의 키이다. 이런 인간은 힘이나 강한 발톱도 없었기에 생존을 위해서는 무리짓고 살아야했다. 무리짓고 사는 것은 이득이 크다. 동물을 사냥하여 식량을 얻을 가능성이 올라가고, 맹수를 만나도 몇명의 피해가 있을수 있지만 무리의 대부분은 생존을 한다. 무리에서 쫒겨난 원시인은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다. 혼자서는 맹수를 상대할수 없으며, 사냥에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시절 가장 강한 개인은 힘이 세고, 사냥을 잘하는 자 였을 것이다. 즉 원시시대에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게 가장 중요했을 것이다.
무리짓는 본능의 오류(브라운스톤-부의본능)
부자가 부자인 이유는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다니기 때문이고,
빈자가 가난한 이유는 무리지어 다니는 양때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서 항상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무리 짓는 본능은 소수 편에 서는 걸 방해한다.
현대사회는 무리지을 필요가 없다.
원시시대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선두가 달리기 시작하면 뒤에 따라오는 자들도 함께 뛰었다. 선두가 무엇을 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맹수라면 확인 하기 보단 집단의 행동을 따라가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동료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었다. '주체성'이 있어 뛰지 않는 자가 있다면 아마도 맹수의 저녁식사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무리 지어 살아온 긴 시간은 유전자에 각인 되었으며 현재의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사회는 무리를 지으면 생존확률이 올라가는가. 그렇지 않다. 현대 사회에는 혼자 있다고 자고 있을때 사자가 공격을 하지도 않으며, 무리를 지을때 돼기고기 먹을 확률이 올라가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무리짓고 싶어한다. 이념적으로 무리를 짓고 싶어하며 행위를 할때도 무리가 하는 행위를 답이라고 우리 가족도 저렇게 해야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것에서 비롯된것이 ' 남들처럼...' 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처럼..'
원시인은 무리에서 인정받아야 생존확률이 올라갔다. 그렇기에 무리에서 인정받은 우두머리는 그 무리가 행동해야할 지침을 만들었을 것이고, 활을 잘 만들고, 칼을 잘쓰고, 잘 뛰고 하는 필수 능력에 대한 지침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무리의 일원들도 그 행동을 잘해야 인정 받기 때문에 그 행동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이다. 현대인도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필요없는 방향으로 발현되었다. 남들처럼 살아야한다는 것에서 그것이 비롯된다. 현대인은 무리짓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짓고 싶어한다.
'남들처럼 살자'
우린 남들처럼 소비하고 싶어한다. 그 남이라는 기준을 어디서 가져오는지 모르겠다. 생존에 위협을 느껴 출산율이 떨어지고 핵가족이나 개인을 추구하면서도 기왕이면 하면서 큰 자동차를 타기를 원한다. (혼자or 딩크 로 살 생각이면 뒷자석을 쓸일이 없다.)
남들도 다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있기때문에 나도 하나 사야한다. (이걸 안사면 무리에서 쫒겨나서 사자밥이 될 상황이 올것 같지는 않는데 무리처럼 행동하고 싶어한다.)
결혼은 기왕이면 거하게 하고, 시작 할때는 남들처럼 기왕이면 집을 사고 시작해야하며, 첫 신혼여행은 하와이, 몰디브 정도는 가줘야한다.(결혼은 시작이다. 마지막 피날레 처럼 소비하려 한다. 결혼과 신혼여행에 보통 3천이상을 쓰는데 직장인 연봉이다. 3천만원 저축해봐라 몇년 걸리는지)
자녀 교육은 영어 유치원으로 시작해야하며, 엄청난 사교육을 해줘야한다. 남들도 하기 때문이다. (이 자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돈에 대한 교육은 초등학교 수준에서 멈출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렇게 어른이 될것이다. 부모가 이것을 해줄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모도 경제 지식이 초등학생 수준이다 '저자 본인도 그러하였다' <- 바뀌는데 오래걸렸다.)
가장 대중적인 재테크 수단인 주식과 부동산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고점에서 사고 바닥에서 팔기를 반복한다.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파는 것은 전설적인 이야기이다.' 인생이 항상 그러한데, 쉬워보이는 것은 단순이 그 일이 쉬운게 아니라 그것을 행하는 사람이 초고수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남들처럼 하면서 그렇게 가난해 진다. 부자는 혼자서 생활하는 야수와 같으며, 빈자는 무리지어 행동하는 양때이다.
인간은 가난하도록 만들어진 불량품이다.
우리는 생각한데로 살고 본능대로 움직이면 가난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기계이다. 그렇기에 가난해지지 않는 부자는 경외의 대상이된다. 앞으로 가도록 설정되어있는 기계인데 혼자 뒤로 가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자청 작가도 본인의 책을 '역행자'라고 짓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라 가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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