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페이스북이 시장을 지배한 이유 (feat. 플랫폼 기업)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청년 헤일로 입니다.
4/1~4/7 4월이 들어서면서 미국증시는 다시 뜨겁게 오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을 근 몇년 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도 매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코로나 펜대믹은 아직 끝나지 않고 갈길이 멀지만, 증권가는 마치 코로나가 끝난것처럼 오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식은 미래를 반영하고 시장은 개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S&P 500, 다우존스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후발 주자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채가 상승하고 있지만 시장도 이것에 면역이 된것 같아 보이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발언 나오고 나서는 친환경, 전기차, 반도체 관련 섹터도 상승하고 있으니 대부분의 섹터가 조정을 빠져나왔다고 판단해도 될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기순환, 가치주 강세장이라는 시장 평가가 강한 가운데, 4월의 거래에서는 한동안 억눌려 있던 나스닥 테크주 위주의 강한 흐름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이는 뉴스에 팔아라 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데, 경기 순환주나 가치주는 충분히 많이 올라서 고점을 보고 있고 뉴스에서 경기순환주와 가치주를 옹호 할때는 고점을 나타내는것이고 뉴스에서 말한지 않은 한동안 조정 받던 기술주가 오르고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뉴스는 시장의 결과를 보고 평가하는것이지 예측을 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인은 축구 경기가 끝나고 패배 하였을때 감독에게 후반전에 A 라는 선수를 교체 투입하지 않아서 졌다 이런식으로 후향적 평가를 내립니다. 결과를 보고 원인을 찾으려고 하니 쉽게 보이는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축구경기가 한참 진행 될대 감독이 되어 승패를 예측하라고 하면 못합니다. A 들어가서 승리하면 A 의 투입은 멋진선택이 되는것이고, A를 넣지 않아 승리했다면 A를 교체 하지 않아서 승리한것이 되지요.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축구경기가 한참 진행될때 선수로 뛸때는 이길지 질지 한치앞도 예상할수 없습니다. 주식의 단기적인 등락을 예측하는것은 마치 축구의 승패를 예측하는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부질없다는 뜻 입니다.)
결국 첫째도 기업가치 둘째도 기업가치 입니다.
쿠팡 많이 사용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도 상장하고 주목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롯데 CJ 이마트는 할 수 없는일을 어떻게 쿠팡은 해냈을까요 ?! 답은 플랫폼 기업이라는 것을 이해하는것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설명 할 것은 어떻게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였는가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전자상거래) 를 얘기하라고 하면 네이버 쇼핑과 쿠팡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강자 네이버, 물류창고로 로켓배송을 가능하게 한 쿠팡은 많은 사람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만들었습니다.
일찍이 social commerce 를 시작한 CJ, 롯데, 이마트 등은 애를 먹고 있는데 왜 쿠팡이나 네이버, 미국에서는 아마존 같은 기업이 더더욱 승승장구 하는것일까요
일부는 그런 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미래 산업의 정보기술의 패러다임을 놓쳤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80년대 PC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절 애플은 매킨토시 라는 컴퓨터를 발매합니다. 이에 MS-DOS 소프트웨어를 쓰던 마이크로 소프트는 DOS를 버리고 windows 를 도입합니다. DOS와 Windows 의 가장 큰 차이는 개발자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무료로 개방한 것인데 이에 스티브 잡스는 빌게이츠를 따라쟁이라고 공개적으로 욕합니다.
이 API는 쉽게 설명 하자면 윈도우즈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것입니다. 이 API가 개방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쓰는 컴퓨터의 프로그램은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로그램만 돌아갈 것이고 애플제품을 쓰더라도 애플이 제공한 소프트웨어만 사용할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카카오톡, 은행, 게임 다양한 어플 을 사용할 수 있는것은 개발자용 API 무료 개방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API 무료 개방이 어떻게 아마존, 쿠팡, 페이스북 같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했는지 설명 하겠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퍼스트 파티, 세컨드 파티, 서드 파티의 개념을 알아야합니다.
퍼스트 파티(1st party)는 하드웨어 개발자가 직접 소프트 웨어를 개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X box의 경우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 플랫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참여하여 만든 게임의 경우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만든 게임이기에 MS 독점작 이런 상호를 받고 게임이 나오는것입니다. 이 경우 이 게임은 퍼스트 파티에 의해 만든 게임이 되는것입니다.
세컨드 파티(2nd party)는 하드웨어 생산자인 모회사사가 아닌 자회사를 이르는 말입니다. 즉 하드웨어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련회사, 밀접하게 관련된 회사들을 생각할수있습니다. 퍼스트 파티와 세컨드 파티는 구분이 모호합니다.
서드 파티(3rd party)는 모회사 자회사와 관계가없는 제3자의해 소프트웨어가 만들어 지는것입니다. 게임 플랫폼은 대부분의 게임은 이 서드파티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핵심은 여기서 나옵니다. API 의 무료 개방은 서드파티를 허용하는것입니다.
싸이월드 세이클럽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나오기전에 우리나라 청년들을 강타한 소셜 네트워크 입니다. 이때의 감성이 너무 좋아서 향수에 젖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왜 망했을까요.
싸이월드와 세이클럽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서드파티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미니홈피 를 꾸미고 할때 도토리라는 컨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여 방을 꾸미고 하는 모든 컨텐츠는 퍼스트 파티에서 나오는 컨텐츠 였으며 회사는 서드파티가 본인들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모든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것을 고집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페이스북의 '좋아요'에 침몰당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전체 매출에 18.4%는 서드파티 셀러에서 나오는 매출입니다.
애플이 무서운것은 이 서드파티의 개념을 80년대 부터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서드파티를 허용하는 순간 매우 다양한 컨텐츠를 네트워크 안에 허용하는 것이고 그런 다양성이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시할수 없게 커버린 생태계는 작은 기업의 경우 그 생태계의 도움을 받아야만 기업이 이윤을 취할수 밖에 없게 되는것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스마트폰 게임에 카카오톡이 붙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카카오톡이 소셜 네크워크를 점점 지배하고 있는것이지요
구글이 왜 유튜브를 인수 하였을까요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빅테이터를 소유한 기업입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과 취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인간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를 유튜브라는 플랫폼으로 제공하게 되는것이고, 다시 유튜브로 얻은 빅테이터 인간을 구글과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갇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헤일로 결론
즉 시장의 지배자가 되는것은 제품의 높은 질 사양이 아닌, 인간 본연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컨텐츠의 다양성에 있고 그런 다양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독점 하게 됩니다.
'독점력을 구축하였는지가 수익을 보장해주는 열쇠가 된다.'
-워렌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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