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전쟁 : TSMC vs 삼성전자 (feat. 반도체 장기투자)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청년 헤일로 입니다.
2020.9~10 테슬라 액면분할, 손정의 옵션, 대선 불안감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은후 강력한 상승장이후 2021.2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조정 받은지도 2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Fed (연준) 의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아직 돈을 풀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금리 상승에도 시장이 면역이 되었는지, 다우존스 지수는 신고점을 돌파 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2조달라 이상의 인프라 계획으로 S&P 500도 상승동력을 받으면서 신고점을 돌파 하였습니다.
이렇게 주식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계속되는 상승장도 없고, 계속되는 하락장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르내림에 연연해서는 버틸수 없는것입니다. 투자는 첫째도 둘째도 기업을 보고 하는것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장기투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로 주식 시작해서 돌고 돌아 손해 보고 답은 삼전 장투다 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반도체 1위라고 생각하고 미래산업의 핵심이라 장투 해야한다 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반도체 장기투자시 알아야할 지식과, 현재 뉴스에서 TSMC와 삼성전자를 왜 비교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 장기투자 시에 항상 들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1위가 맞을까요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1위 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의 30%에 해당하는 시장이며 나머지 70% 는 비메모리 반도체 입니다. 비교적 작은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1등이지만 , 시장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근 10년간 점유율이 3%수준으로 일본과 중국에도 뒤쳐지는 수준이며 미국이 7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만 생산하는 기업일까 궁금할 수 있습니다.
뒤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반도체 비지니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봅시다. 반도체는 1설계-2생산 및 테스트-3유통,판매 의 3단계로 산업이 구성됩니다. 반도체 기업들 중에는 이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도 있으며 특정역할만 수행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반도체의 설계, 생산, 유통의 모든단계를 모두 수행하는 기업을 종합반도체 회사라고 하며, 예를 들어 삼성전자, 인텔 같은 기업이 있습니다.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반도체를 설계만 전문적으로 하는 경우를 펩리스라고 하며 펩리스 전문 기업은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이 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를 하지는 않지만 생산만 하는 즉 다른 펩리스 기업에게서 반도체를 수주 받아 만들어 주는 역할 시행하는 경우는 파운드리 라고 하며 파운드리 전문 기업에는 TSMC 가 있습니다.
위 표는 2020.6 팹리스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순서를 나타냅니다. 1위는 퀄컴, 2위는 브로드컴, 3위는 엔비디아 이며 10위권에 삼성전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위 표는 2020.7 파운드리 산업의 시장 점유율 순서를 나타냅니다. 1위는 TSMC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 합니다 이말은 전세계 반도체의 반은 TSMC 혼자서 만든다는 뜻입니다. 2위 삼성전자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큰편이기는 하지만 TSMC와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TSMC 두 기업이 전세계 반도체 생산의 70%를 차지하니 이 산업이 얼마나 편중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TSMC에 대해서 짧게 설명 하자면 1987년에 시작한 회사인데 파운드리 전문 반도체 회사로 시작하였으며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번도 파운드리 산업 1등을 내어준적이 없는 기업입니다.
이렇게 1등을 유지하는 비결을 보자면 TSMC는 순수 파운드리 회사로 팹리스 회사로 부터 수주를 받아야합니다. TSMC에게 수주를 하는 팹리스 회사로는 앤비디아, 퀄컴, AMD 등이 있는데 위에서 보면 알아시피 이 기업들은 팹리스 산업의 선두주자 들입니다. 즉 수주량이 막대합니다. 이 수주량을 기반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TSMC 의 경우 다시 산업에 재투자하여 기술력에 더 투자할수 있습니다. 즉 파운드리 산업은 엄청난 기술력과 산업 개발 비용이 다른 기업이 쉽게 파운드리 산업에 뛰어들지 못하게하는 경제적인 해자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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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 산업 2등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20년 4분기 기준 TSMC 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 파운드리 팹리스 두 산업을 모두 아우르고 있기에 파운드리산업에만 투자하는 TSMC 나 팹리스에만 투자하는 엔비디아, 퀄컴, AMD를 개별 산업군으로 따라잡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21년 기준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차이는 더 벌어져서 TSMC는 삼성전자의 3배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여 1위에 오르겠다는 것이며, 이 목표에는 파운드리 세계1위 달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TSMC의 파운드리 벽을 깨는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도 TSMC가 유리한 점이 있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약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AP의 경우 위 그래프에 보듯이 퀄컴 같은 회사의 경우 펩리스 회사인데, 삼성전자의 경우도 시스템 LSI 사업부를 가지고 있어 삼성 파운드리의 고객사의 경우 삼성 팹리스와의 경쟁 때문에 정보 유출 등에 걱정할수 있어 파운드리에 전업하는 TSMC를 선호하게 됩니다.
TSMC 의 경우도 삼성전자가 최대 경쟁사이기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향후 3년간 100조원을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반도체 장기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 라면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이 분기별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며, 삼성전자가 2위를 견고하게 지키며 1위를 따라가는지, TSMC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지는 않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결론 피터린치는 제2의 ... 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2의 맥도날드, 제2의 나이키 같은 기업은 1등을 따라 잡아서 역전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가 '언더아머'의 광고 스타가 되고 언더아머가 아디다스 나이키같은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다시 외면 받고 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즉 투자를 할때는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 어떤 것인지 파악 해야하며 2등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1등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지 봐야하고 1등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 1등이 2등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지 봐야합니다. 4차 산업 시대는 특징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플렛폼을 가진 기업이 파이의 대부분을 다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즉 2등은 살아남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투자를 한다면 기업과 사랑에 빠지지말아야 하며, 회사가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거나,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파악되면 그때가 손절할 때 입니다.
'주식을 잘 하려면 우선순위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피터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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