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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어 몰디브에서 살면 행복할까 (feat. 인간관계와 행복)

헤일로 2022. 6.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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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어 몰디브에서 살면 행복할까 (feat. 인간관계와 행복)

부자가 되어 몰디브에서 살면 행복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한 2주 정도는 행복할 수 있는데 높은 확률로 그 이상 살게 되면 지루할 것입니다. 이것이 왜 그런지 인간의 행복감에 대해서 고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어 아름다운 섬에서 놀고먹는 삶이 왜 지루하게 느껴질까 고민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람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감은 남과의 비교와 남에게서 받는 인정이 핵심입니다. 

 

당신은 학교에서 생활할 때 행복하였는가

당신이 학교에서의 생활이 불행했다고 한다면 공부를 못해서가 대부분의 이유입니다.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과 주변 학생들에게 인정받았을 것이고 공부를 잘했다면 소위 일진들도 당신을 괴롭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공부를 잘했다면 학교 생활이 대부분의 경우 즐거웠다고 답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최상위권이라고 인정받고 선배, 후배에게서 당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면 학교는 즐거움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당신은 왜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는가

직장도 사람 사이에 협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왜 직장에서 행복하지 못하는가 생각해봅시다.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너도 나도 당신의 실력을 존경한다면 당연히 행복합니다. 직장을 나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보통 그렇지 않기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다른 직장은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사장만 즐겁습니다. 내 이름을 알아주고 칭찬해주는 그 과정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그것을 충족시켜주기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행복감은 어디서 오는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다만 그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인정해줄 때 행복을 느낍니다. 주변은 당신이 속한 집단을 뜻하는데 학교, 직장 등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농구 동아리가 재미있으려면 당신은 거기서 농구를 잘해야 하고, 춤 동호회가 재미있으려면 춤을 잘 춰야 합니다. 그래야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농구를 할 때 코트에서 3점 슛을 연속해서 100개를 넣어도 재미가 없습니다. 인정이라는 감정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몰디브에서 최고급 호텔에서 혼자 쉬면 불행한 이유

몰디브에서 혼자 최고급 호텔에서 쉴 때 아무도 당신의 그 상황에 대해서 인정받을 만한 인간관계가 없습니다. 같은 이치로 부자 돼서 외롭다고 우울증 걸리는 사람이 많은데 비슷한 상황입니다. 돈으로 다 살 수 있어도 인간관계를 살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5만 원짜리 줄테니 와라고 하면 우루루 와서 5만원 받아 가며 감사하다고 할 텐데 그것도 반복되면 누군가 당신을 흉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비도덕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서장훈이 왜 자신보다 돈 못 버는 후배에게 네가 더 행복하다고 했을까 

서장훈은 한 TV 프로에서 자신의 과거 후배와의 대화를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서장훈은 유명한 부자입니다. 하지만 후배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고 행복한 가정이 있어 나보다 네가 더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돈으로 인간관계를 살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돈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90%는 돈 때문에 발생합니다. 돈이 있다면 고민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돈은 행복의 Key(열쇠)가 아니라 행복의 Tool(수단)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인정을 받을 때 돈은 매우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렇기에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입 닫고 지갑을 열어라.'

-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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