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

카카오 주식 곤두박질 친 이유

헤일로 2021. 9.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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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식 곤두박질 친 이유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승승장구하던 카카오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국회/정부가 '카카오의 갑질을 막자'며 움직이기 시작하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카카오 주가는 13만 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틀 동안 시가총액은 무려 11조 원 넘게 증발해버렸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그 이유를 정리하고, 앞으로 카카오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갑질

카카오의 갑질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굉장합니다. 카카오는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무료로 하다가 나중에는 유료로 바꾸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때 가게 주인한테 수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내고 나면 막상 남는 게 별로 없어 불만이 커진 것입니다. 특히 요즘 택시 기사의 80%가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T의 경우 호출료를 올리려다 기사들의 반발이 심해 취소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인터넷뱅킹, 쇼핑, 택시 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미용실 등 다양한 생활 밀찰형 영역에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58개였던 계열사가 현재는 158개로 늘어났습니다. 마치 아마존이 손을 대기만 하면 원래 있던 사업자는 셔터를 내리게 된다는 '아마존 당하다(Amazoned)'과 같이, '카카오 당하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카카오는 많은 사업을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영역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카카오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존의 공정거래법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에서는 벗어나 있었습니다. 이에 대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카카오 갑질'에 대해 규제를 한다고 으름장 놓는 중입니다. 

 

 

카카오 주가가 떨어진 이유

갑작스러운 국회/정부의 규제 계획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엄청나게 갖다 팔고 있다 보니 카카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 쿠팡, 야놀자 등 플랫폼 기업들을 "탐욕과 구태의 상징"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을 부각하며 입점업체와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입법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달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도 플랫폼 기업의 문제점을 파헤칠 예정이라 합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을 타겟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페이 앱에서 다양한 투자 상품을 보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를 중개하는 행위'로서 이러한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업체가 중개업 등록 없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페이 IPO에 제동이 걸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카카오T 갑질 지적에 대해 심각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무료를 전제로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유료로 전환을 하며 갖가지 수수료를 통해 과금하는 것은 애초의 약속 및 기대와는 다르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카카오를 두들겨 패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들은 더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며 발 빠르게 처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카카오는 이러한 규제들에 대해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미 겁에 질린 투자자들이 주식을 엄청 팔아치워 주가는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 중국 규제와 그에 따른 기업의 주가 하락처럼 우리나라의 플랫폼 기업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카카오가 가치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이 된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히려 추가 매수를 할 기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카카오 주식을 현재 가지고 있거나, 매수할 생각이 있다면 현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며, 좋은 판단 내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비관론이 있을 때 투자하고자 한다. 우리가 비관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비관론 덕분에 주가가 싸지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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