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주식 고르는 방법 (feat. 부채 비율)

좋은 주식 고르는 방법 (feat. 부채 비율)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라고들 합니다. 당장 내일모레 지불해야 하는 전세자금이나 신용 대출을 몽땅 끌어다 잠깐 사이의 시세차익을 보겠다고 투자했다가, 예상과는 다르게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큰 손해를 볼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신용대출이나 급전을 땡겼다 하더라도, 증시의 흐름을 잘 타서 꽤 큰돈을 버는 투자자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실패 확률 또한 높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실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신용, 미수, 몰빵이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부채를 동원해 사업을 하는 회사도 매우 위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빚이 많은데도 높은 수익을 내는 회사 vs. 빚은 없지만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회사

빚이 많은데도 높은 수익을 내는 회사와 빚은 없지만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회사 중, 우리는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현재 나의 주머니에 꽤 많은 투자 자금이 있고, 2개의 투자 대상이 있습니다. A는 풀 신용 대출에, 풀 미수에, 입소문 많이 타는 곳에 몰빵 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연간 100% 이상의 수익률은 올리고 있죠. 반면 B는 레버리지 없이 현금으로만 투자를 하며, 연간 20%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는 스타일입니다. 두 투자 대상 중 어디에 투자 자금을 맡기고 싶으신가요?

 

100% 이상의 수익률이라는 말만 듣고, 누군가는 A처럼 풀 신용, 풀 미수를 사용하면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금 규모도 크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현금이나 자산을 많이 보유한 회사는 굳이 위험 부담을 안으면서 레버리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수익률이 높은 곳이라 해서 다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 부채 비율이 높은지 낮은지 확실히 구별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는 왜 그렇게 된 걸까?

회사가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투자를 받을 수 있는데도 굳이 대출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출을 많이 받은 회사, 즉 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는 투자를 받지 못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해, 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를 받을 능력이 없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떻게 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을까?

회사가 부채 비율을 줄이는 방법도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빌렸던 돈을 갚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기자본을 늘리는 것입니다. 부채 비율이라는 것이, 자기자본 대비 부채 총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채를 줄이거나 자기자본을 늘린다면 회사는 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 부채를 상환해 그 비율을 줄이는 것은 참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법인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유상 증자'를 한다면, 주주들에게는 딱히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유상 증자는 자칫 주가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부채 비율이 높은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은 유상 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를 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부채 비율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지금까지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으로, 부채 비율을 확인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채 비율이 높다 하여 무조건 투자하지 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할 때 부채 비율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성장 가능성도 높으니까 투자를 해야겠다고 하는 것과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기업은 자본수익률이 아주 높고, 그 수익을 동일한 수익률로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다.'

- 찰리 멍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