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주식 투자 방법

해외 투자, 이건 꼭 알고 시작하자.

헤일로 2021. 8.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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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이건 꼭 알고 시작하자.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입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은행 예금금리는 연 4~5% 정도였고, 1990년대에는 CMA 통장의 금리가 무려 연 16~18% 이상인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자가 높으면 굳이 위험 감수하면서 투자를 하지 않을 텐데, 요즘에는 국내 금리가 너무 많이 낮아져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수익을 쫓는 돈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 투자 경험 없이 무작정 고수익만 쫓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순위, 환율.

1997년 IMF 사태, 우리나라는 달러 부족으로 인해 달러 부채를 갚지 못해 IMF로부터 돈을 빌려 겨우 사태를 모면한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가 부도 직전 상황까지 몰리며,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주식 시장은 폭락해 투자자들은 자산이 쪼그라들었고, 집 값도 폭락해 집을 가진 사람들도 고통을 받았습니다.

반면, 그 당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당시 우리나라에 주둔했던 미군들은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져, 국내에서 판매 중이던 외국산 차를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5천만 원 하던 고급 승용차를 사기 위해, 환율이 1달러 당 천 원 하던 때라면 5만 달러를 내야 하지만,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1달러 당 2천 원이라면 2만 5천 달러만 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헐값에 쓸어 담았습니다. 부동산, 주식은 그것들의 가격 자체도 폭락했지만, 원화 가치도 많이 떨어지는 바람에 달러를 가진 외국인들은 2중으로 저렴한 가격에 쓸어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5억 하던 아파트가 가격이 떨어져 2.5억이 되었고, 원화 가치도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하면, 달러를 가진 외국인 입장에선 IMF 위기 이전의 가격의 25%만 지불하고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외 투자할 때, 아무리 좋은 가격으로 주식이나 부동산을 샀다 하더라도, 원화 대비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손해가 발생하고, 반대로 가격은 조금 비싸게 샀다 하더라도, 원화 대비 해당 국가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면 이득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1순위는 바로, 그 나라의 화폐 가치가 어떻게 될지 분석해야 합니다.

화폐 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따라간다.

1.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가?
최근 5년간, 혹은 10년간 경제성장률의 추세가 좋아지거나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때, 선진국인지, 신흥국인지에 따라 경제성장률의 절대적인 값은 다르기 때문에 '추세'를 봐야 합니다.

2. 물가가 안정적인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와 같이 물가가 폭등하는 국가의 화폐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적인 나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런 나라의 화폐 가치는 보통 강세 혹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3. 외환보유고가 넉넉한가?
외환보유고란, 한 나라의 정부나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유로화, 금 등의 외화 자산을 말합니다. 외환보유고가 넉넉하면, 1997년 IMF 사태와 같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자국의 화폐 가치를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경상수지가 흑자인가?
경상수지란, 한 국가가 벌어들이는 달러가 나가는 외화보다 얼마나 많은가를 나타냅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면, 지출하는 외화보다 벌어들이는 외화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런 나라들의 화폐 가치는 안정적입니다.

5.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가?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나라로 외화가 많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이런 때에 그 나라의 화폐는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입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할 때는 그 해외 자산이 국내 자산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들은 이미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가 많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선진국에 투자하든 신흥국에 투자하든, 현재의 매력적인 그 자산만 보지 말고, 조금 더 넓게 그 나라의 경제 상황과 화폐 가치 등 여러 방면으로 철저한 분석을 하고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투기다.'
- 벤저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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