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

학원 하나 더 보내기 보단, 주식 하나 더 사주기

헤일로 2021. 6.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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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하나 더 보내기 보단, 주식 하나 더 사주기

안녕하세요, 헤일로와 함께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입니다. 

존 리 저, "엄마, 주식 사주세요"

어린 시절, 부모님은 저에게 근검절약을 알려주셨고, 학교에서는 새마을금고에 매주 저축하는 것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하니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은행 예금 이율이 높은 시절에는 그런 말들이 맞을지 모르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전혀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서른 살이 되어 이제 막 시작한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하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 라는 책을 읽으며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조금 더 일찍 주식 투자를 시작했더라면....', '내가 예/적금 들지 않고 주식을 투자했었더라면....', '왜 학교에서는 이런건 안가르쳐 줬던걸까...?'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 몇몇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월급쟁이로 키우는 우리나라 교육

한국의 교육은 '아주 성실한 월급쟁이로 기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일단 첫 번째고, 졸업하고 나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입사하면 잘 들어갔다고 박수를 칩니다. 자기 사업을 하겠다거나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모험적이라 여기고 기성세대 부모님들은 일단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요즘과 같은 경제 환경에서는 부자가 되는 것과는 정확하게 반대 방향입니다. 성실한 월급쟁이로 안정을 추구하다가는, 오히려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가 되려면 남을 위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일하라는 말은 이미 많이 들으셨겠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많은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남을 위해 일하는 '월급쟁이'가 되는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 사교육비로 흐르는 어마어마한 돈

우리나라에는 엄연히 공교육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돈이 사교육비로 흐르고 있습니다. 돈이 여유로운 상황에서 지출이 되는거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는데, '에듀푸어 (부채가 있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데도 평균 이상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교육비로 인한 빈곤층)'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교육비는 가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학년이 60명 밖에 안되는 국제중학교에 다녔었습니다. 일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저와는 달리 '금수저'라 불릴 법한 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금수저'라 불리는 친구들은 굉장히 고액 과외를 많이 받았습니다. 본인은 조금 덜 쓰더라도 자식 교육에 있어서는 부족함 없이 해주고 싶으셨던 저의 부모님은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저를 위해 그 당시 꽤 무리한 사교육비를 지출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의 실력 부족으로 과학고 진학은 실패했습니다. 15년 전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부모님께 그 비싼 학원을 보내주는 것 대신, 삼성전자 주식을 매달 사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얼마 전 헤일로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다, 헤일로가 저에게 "만약 나중에 아이가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어떻게 할거야?"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경제적 부담이 크게 되지 않는 선에서 그냥 사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사는) 유대인의 교육은 남달랐습니다. 아이를 마트에 데리고 가, 사고 싶은 장난감의 가격을 확인시킨 후, 우선 돈을 모으는 습관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돈을 다 모으면 다시 마트에 데리고 가서 장난감을 사려고 하는데, 아이는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합니다. 바로 '세금'이 덧붙여지는 것을 생각 못했던 것입니다. 다시 돈을 더 모아 결국에는 장난감을 마련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는 '돈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 '세금에 대한 개념'까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주입식 사교육이 아니라, 이렇게 어릴 때 부터 경제에 대한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이 결국 커서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자산가'로 자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노후준비가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교육비로 큰 낭비가 되고 있는 것.

사교육비를 줄이고 아이들에게 금융공부를 시키고 주식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부자가 되게하라'

-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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