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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안하는 사람 특징 (feat. 250만원 세금, 양도소득세)

헤일로 2023. 12.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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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안하는 사람 특징(feat. 250만원 세금, 양도소득세)

주식투자 2대 불가사의 질문

투자에 대해서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주식투자를 권유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미국 s&p500 ETF 분할 매수를 추천하곤 한다. 미국 시장지수는 근 100년 가까이 연평균 수익률 10%를 보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우량한 시장이며, 현재 가장 위대한 기업들을 다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지수의 특성상 도퇴되는 기업은 제거되고 위대해지는 기업은 편입되는 가장 완벽한 리벨런싱을 보여준다. 사실 개인이 시장지수보다 주식을 잘하기는 어렵다. (워렌버핏도 항상 하는 말이다.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을 살생각이 없다면 딴 생각하지 말고 시장을 사라')

설명하자면 이 시장지수의 투자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데 항상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을 하고 나면 아주 김빠지게 하는 상대들이 있다. 오늘은 그런 주식 비관론자?들의 단골 질문에 대해서 나열해주겠다. 혹시 당신이 이런 생각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꺼린다면 당신이 이성적이라기 보단 무지함이 원인일수 있음을 알기 바란다.

근데 미국 주식 250만원 이상은 세금내잖아

정말 단골 질문이다. 250만원 까지는 비과세 구간이고 250만원 이상 이득을 본경우 수익금의 22%가량을 세금으로 내야해서 미국주식이 꺼려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본인은 한국 주식이 세금 기준에서  자유로우니 한국 투자는 이득을 봐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이 질문은 맞는 말이다. 자신이 투자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수록 이 250만원 비과세 구간이 뼈아프게 느껴질수 있다. 하지만 순서가 틀렸다. 당신은 돈을 벌기도 전에 세금 낼것부터 걱정 한다는 것이다. 이런 질문 하는 사람 치고 주식 시장에서 250만원 이상 수익을 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코스피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5% 정도이고, 미국 시장지수는 10%정도이다. 자신이 시장에 올인했을때 25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미국시장에서는 2500만원의 시드가 필요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5000만원 정도의 시드가 있어야 잃지 않고 250만원이 벌어진다. 너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가 ? 미국의 버크셔헤서웨이의 수장 워렌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0%이다. 주식의 신 워렌버핏의 수익률이 20%이다. 당신이 너무나 훌륭하여 20%수익률이 달성된다 하더라도 당신은 천만원의 시드가 필요하다. 즉 이 시장에서 당신이 돈을 잃지 않고 25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최소 천만원 이상의 시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심자가 한번에 천만원을 넣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주식 어플 설치도 안하는 초심자가 어디서 주워들었던 250만원 이상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는 사실 현재 당신이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닐가능성이 높다.

근데 내가 돈 벌면 어쩔건데(feat.양도소득세)

이렇게 '만약에 말야' 라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시키려 하다가 관두긴 했지만 설명을 해보겠다. 주식 시장에서 진짜 부자는 장기투자에서 나온다. 세계적인 부자 중에 전설적인 단타 트레이더가 없는것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즉 돈을 잃지 않고 꾸준히 굴려 나가는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투자는 '스노우 볼'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즉 당신이 누적 수익을 보는 구간에서 안팔고 계속 수량을 늘리는게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핵심 방법이다.

시장지수에 투자한다고 가정했을때 당신이 한번에 5천만원씩 투자할 여유는 없다고 가정할때 매달 100만원씩 꾸준하게 분할 매수를 했다면 10년정도 지나면 적어도 40%이상의 수익과 2억원에 가까운 원금을 가지게 될것이다. 현금화를 하고 싶을수 있는데 그럴 경우 한국에서는 가족 사이에 증여가 가능하다. 증여를 할 경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부부의 경우 수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하여 증여시에는 주식 가격이 리셋되어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이 사라진다. (부부사이 증여가 특히 이득이다. )

또 하나 방법으로 당신이 목돈이 아닌 생활비가 필요할 경우 필요한 부분만 현금화 하면 된다. 당신이 초고수의 수익으로 1억원으로 10배의 수익을 보았다고 가정할때 10억원에 대해서는 시세차익 부분이 크기 때문에 사실 일시 매도를 할경우 2억에 가까운 세금을 낸다. 하지만 당신이 당장 10억을 쓸 일이 없다면 그냥 필요한 돈만 매도 하고 쓰면된다. 500만원이 필요하면 그것만 팔면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100만원의 세금만 낸다. '그것도 큰돈 아니냐'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신이 10억을 가지고 있다면 100만원 세금은 0.1%이다. 22%내고 사용할것을 0.1%내고 쓰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어차피 쥐고 있으면 돈이 구르면서 시장 수익률만큼 커질텐데 왜 한번에 수익실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부동산 사고 싶을 수 있잖아

그럼 부부 증여로 수억원 정도 한번에 매도 하면된다. 이미 설명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렇게 걱정되면 안전한 하나은행 적금을 그것도 예금자 보호가 되는 딱 5000만원만 하고 나머지는 돼지 저금통에 넣기 바란다.

미국이 망할수도 있잖아(feat. 중국이 좋다 카던데)

이것도 매우 단골 질문인데, 이런 질문에는 파생질문이 존재한다. 요즘 인도가 잘나간다던데, 요즘 중국이 잘나간다던데 '카던데' 어법은 출처가 불명확하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미국은 망할수 있다. 하지만 국제 질서와 방향(미국의 달러 패권, 세계 위대한 기업 대부분을 소유)을 파악하지 않고 이렇게 물어보면 나도 할말이 없다. 지구에 운석 떨어지면 어쩔건데와 유사한 질문이다. '그냥 죽어야지 머,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나은행 적금 들기 바래 딱 5천만원만' 그건 안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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