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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펀드에 대한 찰리 멍거의 우려

헤일로 2022. 2. 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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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펀드에 대한 찰리 멍거의 우려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회사 데일리저널(Daily Journal) 회장 찰리 멍거가 최근 연례 총회에서 뮤추얼펀드, ETF 모두를 포함하는 인덱스 펀드가 점령 중인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해 우려를 던진 것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2인자이기도 합니다.)

 

 

인덱스 펀드에 대한 찰리 멍거의 우려

인덱스 펀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구체적 종목을 선정하기 어려울 때, 일단 인덱스 펀드를 매수함으로써 주식시장에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인덱스를 벤치마크 하며 쫓아가려면 일정 부분은 인덱스 펀드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의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인덱스 펀드의 점유율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워렌 버핏도 본인이 죽으면 전재산의 90%는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인덱스 펀드에 대한 의존도가 큽니다. 

 

반면, 찰리 멍거는 이처럼 인덱스 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점점 기업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너무 많은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주주란, 기업의 사업 자금을 대주는 존재이다 보니, 대주주일수록 그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패시브 펀드는 좀 덜 하지만, 만약 액티브 펀드가 주요 주주일 경우, 기업 운영에 대해 계속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기업 경영진이 운영하려는 방향과는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기업 경영진과 주주 간의 시각이 다를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의 경영진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기업의 경영진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계획하고 그에 맞게 끌고 나가려는 반면, 투자자들은 기업을 바라보는 time window가 훨씬 짧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주가의 낮은 변동성과 수익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금은 감수해야할 단기적인 손실 발생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찰리 멍거가 인덱스 펀드에 대해 우려하는 바는, 덩치 큰 인덱스 펀드가 기업에 적절한 조언과 피드백을 주는 것을 넘어서, 단기적인 이득을 위해 온갖 의사결정들에 왈가왈부하다 보면, 결국 사업이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뛰어난 투자 성적을 얻으려면, 단기적으로 나쁜 성적을 견뎌내야 한다.'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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