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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손절 타이밍인가? (feat. 캐시우드 ARKK)

헤일로 2021. 8. 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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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손절 타이밍인가? (feat. 캐시우드 ARKK)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뉴욕증시에 상장을 한 것이 이번 중국 규제 폭탄에 불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정권에서 바이든 정권으로 교체가 되며 잠시 소강상태인 듯 보였던, 미-중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테크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면서, 'AI & 빅데이터' 관련하여 데이터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 싸움에서 두 나라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국 기업들은 후드려 패도 된다는 스탠스입니다. 

[미국] 중국 기업들에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하라는 압박을 하며, 그렇지 않을시 상장 폐지시키겠다는 무기로 맞서는 중입니다. 

 

 

캐시 우드 ARKK 중국 주식 손절 선언

ARK invest의 캐시 우드는 '밸류에이션 리셋'이라며, 대표펀드 ARKK의 중국 주식 비중을 1% 미만으로 확 줄이며 손절 선언을 했습니다. 연초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주식에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며 8%까지 높은 비중을 두었었는데, 이제 대부분의 중국 주식은 처분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바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국 공산당 정책 리스크와, 그로 인해 야기되는 미-중 갈등 때문입니다. 

 

 

중국 테크 플랫폼 기업 다음으로, 사교육 업체들에 불똥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테크 플랫폼 기업들에 중국은 '괘씸죄' 프레임을 씌워 후드려 패더니, 이번에는 중국 사교육 업체들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사교육 전면 금지라며, 학교 교과과정과 관련된 사교육 업체들은 하루아침에 모두 비영리 기관으로 강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사교육 회사 3대장인 TAL, EDU, GOTU 뿐만 아니라, 아직 해외 진출은 커녕 투자만 받고 꽃도 못 핀 회사들도 문 닫게 생긴 실정입니다.

 

중국 정부의 다음 타겟은, 부동산

최근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사들을 겨냥한 위법 행위 처벌 강화 목적으로 한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해시에는 부동산 증여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모기지 대출 금리를 인상(1 주택 금리는 4.65에서 5%로, 2 주택 금리는 5.25에서 5.7%로 인상)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엔 상해시가 시작을 하면 여타 1~2선 도시들에도 자연스럽게 번져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규제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바로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입니다. 헝다그룹&차이나반케 주가는 10~20% 하락해, 올해 들어서 벌써 50% 넘게 하락한 것입니다. 이에 헝다 이사회는 급하게 특별 배당안을 취소했고, 이미 발행해 놓은 정크 본드가 많아 부도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헤일로 여자친구의 결론

세계 각국 정상들은 아직 팬데믹 사태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중국의 시진핑은 쌍순환 정책이라는 이름 하에 홀로 바쁘게 공산당 기강잡기 일환으로 중국 내부를 싹 손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쌍순환 정책은 두 가지 순환, 즉 내수 시장의 소비를 촉진하는 '국내 대순환'과 중국의 첨단 기술 자립에 주력해 이를 세계에 개방하는 '국제 대순환'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경제 정책입니다.)

장기 투자자, 가치 투자자로서, 그 기업이 어떠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주력해서 보고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기업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공산당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정말 잘 나가던 대기업들의 주식도 하루아침에 종이 조각이 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안더라도 high return을 기대한다면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해도해도 너무한 '차이나 리스크'를 안고 갈 자신이 없네요. 

 

'12시 자정이 넘어가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데도 당장 보이는 성공적인 수익에 눈이 멀어 발을 때야할 때 못 빼는 미련한 짓을 하면 안 된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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