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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실패한다 (feat. 그릿, 열정은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헤일로 2023. 5. 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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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실패한다 (feat. 그릿, 열정은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그릿

 

열심히 하라고 하는 사회

어릴때 부모님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엉덩이 무거우면 이긴다.' 입니다. 공부를 할때 그냥 악바리로 남들보다 1시간이라도 책을 더 보면 이길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성장을 하고 사회에 나오고 경쟁 사회에 들어서니 과연 이 말이 맞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남들보다 더 하면 그들을 이길수 있을까 말입니다.

열심히 하면 실패한다
대부분 열심히 하고 실패하기 때문이다

20대의 청년들에게 열심히 하느냐 라고 물어보면 다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위 말해 잘 풀리는 청년들은 소수 입니다. 다 열심히 하지만 일부만 창업을 성공하고, 좋은 직장을 들어가고, 자격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그런 차이를 사회는 나머지에게 노력과 열정이 부족하다 라고 쉽게 평가합니다. 그들이 과연 노력이 부족한 것일까 생각해 봅시다.

 

열정이 계시처럼 다가오길 바라지만..
저는 30대 초반인데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평생 똑똑하다. 잠재력이 있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관심이 가는일이 많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모든 직장에서 시작도 해보기 전에 오랜 시간과 금전을 투자해야 하는 전문 자격증이나 직함을 요구하는것 같아 짜증이 납니다. - 책 '그릿'에서 (어느 30대의 고민)

이 글을 쓴 사람에게 깊이 공감합니다. 주변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것 같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는것 같은데 이룬게 하나 없는것 같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주변 (부모, 친구, 선배)에서는 열정과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젊은 사람들(본인)과, 그 주변의 비현실적인 기대에서 기인합니다. 미친듯이 집중할수 있는 일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주변 사람(부모, 친구, 선생님 등)은 어떤 일을 제시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그 일이 너무 잘맞아서 미친듯이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시험이든 운동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본인에게 딱 맞는,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을 만한 일이 밥상 차려주듯이 앞에 나타나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열정이 하늘의 계시처럼 다가올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것은 쉽게 말하자면 연인을 찾을때 매력있고 똑똑하고 친절하고 돈도 잘벌고, 무엇보다 남들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는 어리고 건강한 사람이 나에게 딱 나타나길 바라는것과 같은 것입니다. 즉 비현실적이라는 말입니다.

 



열정은 부먹이지 찍먹이 아니다

열정을 다시 정의하면 '관심사를 파헤치고 인내심을 가진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탕수육을 충분히 눅눅해지게 만들어서 먹기 좋게 하려면 탕수육을 충분히 양념에 녹아들도록 부어서, 시간을 기다려줘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을 여기 찍어 먹고 저기 찍어 먹고 하면서 내 탕수육이 바삭하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여러번 찍먹을 했기 때문에 나는 최선을 다해서 탕수육과 싸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열정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열정은 관심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시작합니다. 역도 국가대표가 어릴적 역도 봉을 잡자 마자 전기가 통한것처럼 나는 이 봉으로 세계 최고가 될꺼야 하고 시작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관심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관심에 대해서 자신과 깊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내가 이것이 왜 필요한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내게 무엇이 중요한가 이런 과정이 나의 관심사와 일치한다면, 이제는 좋든 싫든 그 관심사를 갈고 닦아야합니다. 그리고 한번 발을 담그었다면 발을 빼면 안됩니다. 나의 관심이 기술이 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렇게 봉을 처음 만졌던 나의 관심이 가장 무거운 철을 끼우고 들어올리는 기술이 될때까지 묵직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바로 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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