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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만하면 가난해질수 밖에 없는 통계적 사실 (feat. 미국 생산성 대비 임금 분석)

헤일로 2023. 5.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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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만하면 가난해질수 밖에 없는 통계적 사실 (feat. 미국 생산성 대비 임금 분석)

미국의 생산성과 임금의 격차 분석

미국의 생산성 대비 시간당 임금(인플레이션이 반영된 수치)

먼저 위 표를 이해합시다. 빨간색은 노동자의 시간당 생산성입니다(Output per hour of all persons) 파란색은 임금입니다.(compensation per hour) 이 표가 말하는 것은 해가 지날수록 가파르게 노동자의 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생산성은 투입 대비 얼마나 산출 하는가의 의미로 효율성을 측정하는 경제적인 척도 입니다. 위의 그래프에선 미국은 놀라울 정도로 생산성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노동자의 임금의 상승(파란색 실선)이 생산성의 성장(빨간실선)이 만큼 가파르지 않다는것에 있습니다. 생산성의 성장은 미국의 노동력, 기술발전, 원자재 등에서 효율이 올라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950~ 1970년대 전까지는 임금의 성장과 노동 생산성의 향상은 보조를 맞춰 증가했습니다. 이는 1970년 전까지는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노동자들이 충분히 누렸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산출물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는것에 비해서 근로자들의 급여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수치적으로 1970년에 비해서 2014년 까지 노동자의 순 생산성이 70퍼센트 가까이 증가하는것에 비해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9퍼센트 정도 증가 하였습니다. 즉 노동자의 임금은 생산성과 나란히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100년의 역사 동안 이기는 싸움을 계속 했지만 70년대 이후에는 노동자는 제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가난해지는 이유, 기업의 생태계

이런 통계적인 결과는 전세계의 트렌드입니다. 노동자 개인의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10년전 5명이 하던 일을 과학의 발전으로 1명이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으며 단순 반복 작업은 과학의 발전이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효율성은 극대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하여 그 생산에 대한 과실은 노동자에게 온전히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생산에 대한 결과물은 어디로 갈지 궁금합니다. 기업의 경우 생산의 과실을 기업의 성장에 재투자 하거나 M&A를 통하여 기업 인수에 사용합니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합니다. 코카콜라는 워렌버핏같은 대주주가 지분을 팔지는 않을까 노심 초사하며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 상승률을 유지합니다. 즉 직원은 회사를 위해 필요하지만 직원 월급주는것이 가장 아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즉 열심히 일하고 노후를 즐기기 보다, 열심히 직장 생활하고 결국 거지꼴 못면할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선택해야합니다. 노조에 들어가서 임금 올려달라고 깃발 투쟁을 하던지 아니면 기업들이 죽고 못사는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외 선택지는 사실 가난하기로 마음먹는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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