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모저모

미 연준 금리인상으로 과연 인플레를 막을 수 있을까?

헤일로 2022. 3. 11. 13:49
반응형

미 연준 금리인상으로 과연 인플레를 막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부자 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 친구입니다.

 

출처: naver.com

 

3월 중순이 되면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유가

인플레이션의 가장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유가' 입니다. 유가를 잡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어렵습니다. 유가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해선 시장의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지면 됩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해서 원유 공급을 늘리거나, 셰일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추를 허용하는 액션을 취하면 공급이 늘어나면서 유가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정책을 주장하고, 그쪽을 키우려는 사람입니다. 만약 원유 공급을 늘리는 스탠스를 취하게 된다면, 원래 본인이 나아가려는 방향과 모순이 되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리더십의 부재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에너지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유가가 상승함으로써(석유의 메리트가 더 떨어짐으로써) 친환경 에너지를 더 밀고 나갈 이유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굳이 유가를 잡을 이유가 하나 더 줄어든 셈입니다. 

 

 

그린플레이션

그린플레이션이란 친환경을 의미하는 'Green'과 'Inflation'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입니다. ESG, 탄소 배출 규제(혹은 탄소 중립) 등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인류가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전반적인 비용은 상승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나타냅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 수요의 급증에 따라,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의 수요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처럼 원자재 수요는 급증하는데, 환경 규제 강화로 실제 생산량은 줄어든다면, 시장의 수요 공급 균형이 깨지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물가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애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을 의미하는 'Agriculture'와 'Inflation'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 입니다. 농업 발 인플레이션, 즉, 곡물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일반 물가도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유가, 이상기후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유가가 증가함으로써, 농업 기계나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면서(즉, 생산 단가가 올라가면서) 곡물 가격이 상승합니다. 또한, 유가가 올라가면 석유 대체품으로 콩, 옥수수 등의 기름을 활용하기에 우리가 먹어야 할 곡물의 공급량이 줄어들며 곡물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2.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라니냐가 발생하였고, 특히 남미에는 가뭄이 굉장히 심한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콩, 커피, 옥수수, 밀 등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헤일로 여자 친구의 결론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을 제외하고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어려운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도 있습니다. 중국도 이제 더 이상 인건비가 싸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코로나 이후로 세계 각국이 인건비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단순히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하는 것 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농업, 광업과 같은 1차 산업 기업,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 혹은 원가 절감이 가능한 기업 등이 있습니다. 

 

 

'경제라는 것은 가르칠 수 없는 것으로서, 스스로 체험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