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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직접 생산 추세, 수혜주는?!

헤일로 2021. 12.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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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직접 생산 추세, 수혜주는?!

안녕하세요, 부자되기 위해 공부하는 헤일로 여자친구 입니다.


올 연말, 애플에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맥북프로'. 이번에 출시한 맥북프로는 이전의 맥북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보이는 M1프로와 M1맥스 반도체 칩셋이 박힌 노트북입니다.

M1프로? M1맥스?

M1프로와 M1맥스는 '애플이 직접 만든' 컴퓨터용 반도체 칩셋입니다. (참고로 컴퓨터용 반도체 칩셋은 컴퓨터가 돌아가게 하는 여러 장치를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입니다.) 기존에는 애플이 노트북을 만들 때 인텔이 만든 반도체 칩셋을 사용했었는데, 작년 11월에 처음으로 애플이 직접 개발한 칩셋 M1을 넣은 맥북을 출시했습니다. '발열도 없고 엄청 빠르다.'는 호평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더 빠르고 배터리도 적게 먹는, 더 성능이 좋은 M1프로와 M1맥스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애플은 인텔과의 15년간의 인연을 청산하고, 이제부터는 맥 시리즈에 자체적으로 생산한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직접 생산 반도체의 이점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다보면, 기업 제품에 딱 맞는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어, 원하는 기능이 더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성능이 좋아져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그에 따라 경쟁력도 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애플 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부터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회사들까지 직접 반도체를 개발하는 일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직접 개발한 반도체 칩셋 '텐서'를 탑재한 폰 '픽셀 6'를 출시했다. 텐서가 들어간 스마트폰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음성 인식과 이미지 처리 등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위한 AI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 퀄컴 등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직접 생산 추세, 수혜주는?!

반도체 회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회사, 팹리스 회사에서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찍어내는 파운드리(Foundry) 회사, 그리고 이 두가지를 다 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있습니다.

  • 팹리스 회사 예: 퀄컴, 엔비디아
  • 파운드리 회사 예: TSMC
  • 종합 반도체 회사 예: 삼성전자, 인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추세는 곧 팹리스 회사에 반도체 설계를 의뢰하는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반도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은 초호황으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회사 마냥 각각의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지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섬세한 공정 기술도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칩 설계는 각자 하더라도 생산은 파운드리에 맡기는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을 만들수록 그 주문은 파운드리로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혜를 보는 곳은 바로 파운드리 시장인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올 3분기 기준으로 TSMC가 53.1%로 17.1%인 삼성전자의 3배에 달합니다.)


'기업의 미래를 추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밀하고 끝없는 사실 수집이다.'
-필립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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